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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천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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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의강 May 08. 2024

Y계곡, 곧 갈 봄

산천심론


깊이 내리고

가파르게 오른다


질곡 뚫고 피어난

까마득 암릉 


푸른 하늘은 

바다로 떠있다.



가선 안 될  가면서

버려선 안 될  버리고

견딜 수 없는  견디다,



오기도  

   

차마 아쉬워


한창인 꽃날


 시간

취해버린 밤조차


허수이

놓을  없어


빈 술잔

가득 채워 

띄워보는 얼굴


그대



도봉산 Y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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