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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천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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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의강 Jun 17. 2024

관악산, 그리움 커지면

산천심론


그리우면

걷는다


못 견디게 그리우면

울면서 걷는다



힘들어서 

오른다


견디게 들면

차라리 웃음 지며



다고

덜 그리운 건 아니고


웃는다고

아픈 건 아니다



자운암 수영 팔봉능선

도림천 자하동천 암반천

능선 따라 계곡 따라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걷고  걷고

오르고 또 오른다



울음과 웃음

모두


다시는

그립지도


다시는

힘들지도 않을 때까지



관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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