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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천심론

장봉 낙조

산천심론

by 여의강


타오르네

젖은 섬이


저 해 지면

밤이라도 남지만


이 몸 지면

무엇이 남으려나



차라리

소망한다



사랑도 미움도

자랑도 허울도

욕망도 회한도


장봉도 노을 따라

함께 스러지기를



장봉도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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