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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천심론

봉산, 하루를 사는 법

산천심론

by 여의강


한여름 땡볕

도시 너머 삼각산


烽山에 피어나는

신기루



시간들은

손 안의 모래

오르고 쌓는 건

한참

내리고 사라지는 건

잠깐


더디 가는

하루

속절없는

한 해



그러니


오늘이

끝 날처럼


하루가

영원처럼



봉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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