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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심론
봉산, 하루를 사는 법
산천심론
by
여의강
Jul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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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땡볕
도시 너머 삼각산
烽山에 피어나는
신기루
시간들은
손 안의 모래
오르고 쌓는 건
한참
내리고
사라
지는 건
잠깐
더디 가는
하루
속절없는
한 해
그러니
오늘이
끝 날처럼
하루가
영원처럼
봉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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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시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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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 반(半), 살아갈 시간도 반, 오늘은 항상 나머지 반이 시작되는 날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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