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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산천심론

문원폭포, 희망과 두려움

산천심론

by 여의강


우뚝 선

희망의 꽃


수시로 삐죽 대는

잡초 같은 두려움

넝쿨 같은 번뇌



山에게 물어도

말이 없고


물에게 물어도

답이 없지만



걷다가

오르다 오르다

걷다가


문득 알았지요



흔들리는 건

깃발도 바람도 아니고


그저 연약한

마음이니



꽃을 지키는 건

믿음과 행동이라고




관악산 문원폭포와 자하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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