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심론
손댄 곳 없는
태고의 물길
노 테크 무 계단
날내음 구름길
맨얼로 청아한
그대 닮았네
높은 산 깊은 숲
긴 하늘 피고지고
바위를 모래로
둥글게 둥글게
세월을 굴리네
산은 물이 되고
물은 산이 되어
산객 적시니
꽃잎 하나
떠가면
여기가
무릉도원
살아온 시간 반(半), 살아갈 시간도 반, 오늘은 항상 나머지 반이 시작되는 날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