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비
가을 단상
by
여의강
Oct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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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悲를 닮았다
悲는
차이코프스키와
김광석을,
알퐁스도테의 별과
황순원의 소나기를
닮았다
시월은
悲를 닮았다
悲는
거울 앞 한숨짓는 여인과
여인을 보는 사내를,
해줄 것 없는 사내와
사내를 보는 여인을
닮았다
시월의
비는
悲
를 닮았다
悲는
유전자의 쉼 없는 이기심과
보이저의 창백하고 푸른 점을,
아이스크림 떨군 아이와
혼자 따른 술잔을
닮았다
차라리
눈
(雪)으로라도,
어찌 견뎌보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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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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