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에서

어떤 하루

by 여의강


까마득한 절벽

하늘에

길이 있네



나 걸어온 지난 세월

흘러가는 강물은 알까?


그곳에

어떤 삶 있었는지



가야 할 시간 저편

흘러오는 강물은 아려나?


거기

어떤 삶 있을지



그곳엔

별처럼 빛나던

꿈이 있었는데


거기엔

꽃처럼 행복할

날들 행여 있을까?



얼어붙은 한탄강

쏟아지는 푸른 물줄기


알 수 없는 현실만

소스라치며 사라지고



바람 부는 잿빛하늘

황량한 계곡

회한 실은 물소리


놓을 수 없는

성긴 믿음 하나만

소망 찾아 여울진다



눈이 내리는데

눈이 내리는데



한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