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좋아
지낼만해
물론
견딜만하지
이 정도쯤이야,
말은 나서고
맘은 쫄리는데
맘이기고 간
말이 밤새 떨고 있다
사실은
안 괜찮아
너를 위해
'안'을 삼켰을 뿐이야
마셔도
마셔도
모를 마셔도
취하지 않아
차이코프스키도
돈데보이도
이젠
슬프지 않아
아무리 그래도
어찌
그립지도 않을까
곡기 끊은 일망처럼
술 담배 버린 이망처럼
섹스 없는 삼망처럼
숨 멈춘 사망처럼
그리 한 건가
그래 진건가
그래도
숨은 쉬고
그래도
몸은 서고
그래도
잔을 드는데
욕망이 잊혀진
망욕의 삶
욕망이 거세된
무욕의 삶
욕망을 넘어선
무심의 삶
무심타법
드라이버는 잘 맞겠네
곧게
멀리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