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닐었던 것 같았어
어젯밤 꿈엔 평소보다 낮게 날아서떨어지는 시간이 짧았어덜컹등이 부딪히면 어딘가 자꾸만텅 빈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네가 준 시들을 읽다가문득 밤과 밤 사이를 엮어보았지잠 못 드는 별자리처럼꿈에서도 나는 너와 연결되지 않았지추억마다 듬성듬성 떨어진네 머리칼을 주웠지너도 잠깐 다녀갔구나그 마음으로도 새벽이 조금은 빛이 났었지문득 잠에서 깨어났는데덜컹삶이 빈 소리가 아침을 깨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