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다
가끔은 눈을 감자마자 생이 끝났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됐는지 모르겠다
알고 싶지도 않다
애초에 내 의지라고는 하나도 없었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살아 온 건지 모르겠다
진짜 좆도 모르겠다
모르겠다는 말만 하는 나 자신이 너무 멍청하고 싫다
그냥 다 싫다
사는 게 억울하다
그러게 누가 낳아달래? 생각해 보지만 아무래도 정신 연령이 그에 가당치 않아서 관둔다
맨날 다 포기했다면서 아슬아슬하게 버텨내는 삶이 미치도록 초라하다
몰라
나는 진짜 아무것도 몰라
모른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