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게에에에에에
예.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입니다. 안 궁금하셔도 그냥 알고 계세요
열라 빡센 하루를 보냈다. 하 오늘도 불태웠다
그래도 뿌린 만큼 거두는 게 있어서 나름 할 만한 것 같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때가 가장 평온하고 좋다. 고요하고 파동따위 하나도 없는 그 세계가 좋다. 나는 정말 스님이 될 팔자였을까...
느악
그동안 내 체력이 충전됐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일시적인 회복이었을 뿐, 내 몸은 아직 방전 모드인 것 같다. 실제로 단골 손님께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왜 이렇게 또 기력이 없어요? 이다. 가끔은 그쵸 그렇게 됐네요... 하지만, 정말 가끔은 억울하다. 오늘 팔팔한 날인데요...! 그럼에도 나는 그냥 무기력 방전 인간으로 보이는 듯하다.... (미스테리다 정말)
그래도 일하면서 깨어나는 무언가는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인간은 노동을 해야 하는 듯하다. 글만 쓰고 쓰레기처럼 살던 작년보단 인간이 된 것 같다. (물론 체력 이슈가 늘 따라다니지만) 인간들과 소통하고, 나름 고된 일을 하고, 그에 맞는 수당을 받고 나면 조금은 인간합격이 된 느낌이다.
1인분은 해낸다는 것. 그게 얼마나 큰일인가...!
일터에서 얻은 것들을 바리바리 들고 와서 냉장고에 정리하고, 외국어 공부를 아주 조금 하고, 이런 내 일상을 캠코더에 담아 보고, 이제 씻으려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씻고 계신다. 물론 내가 시간을 끌기도 했다. (아무래도 몇 분 차로 집에 온 직장인이 먼저 샤워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튼 지금 내게선 쉰내가 나는 듯하다. 그냥 쉰내도 아니고...음. 정말 최악이다. 이런 쉰내 나는 행주 같은 내게 빨리 샤워라는 찬스가 오길.
원래라면 자기 전까지 씻는 걸 미뤘을 텐데, 여름이라는 배경 덕분에 그나마 무거운 엉덩짝을 들고 이런저런 생활을 아주 조금씩은 해낼 수 있는 것 같다. 음. 여름. 나쁘지 않아. 아주 좋지도 않지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