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의 여왕
안녕하세요 풍요로움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의 정서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이 있나요?
지금 함께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고 마음한켠에 그 사람을 떠올리면 포근함과 안정감을 주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저도 저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외할머니!
이름만 떠올려도 마음이 뭉클해지고 따사로움이 전해져옵니다.
힘든 일이 있을수록 외할머니를 떠올리면 그 힘듦을 어느 정도 상쇄시키는 힘을 가진 분입니다.
어릴 땐 주로 외할머니 댁에 있었는데요. 외할머니는 식구들에게 유난히 애착을 가지시는 분이십니다. 정도 많으시고 사랑도 넘치시는 분이시죠~
외할머니 당신도 힘들고 바쁘셨을 텐데 자녀들의 자녀들을 돌보시느라 그야말로 등골이 휘셨습니다.
도심에서 밥벌이를 하는 자녀들에게 보탬이 되시고자 손녀, 손주들을 도맡아 돌보셨죠~
농사일을 하시면서 말입니다.
농사가 정말 힘들고 손이 많이 간다는 거 아시나요?
저희 엄마는 농사에 질려서 시골 가서 살자는 말만 나와도 손사래를 치실 정도라면 이해가 되실까요~
외할머니께서는 그 힘든 일을 하시면서도 손녀, 손주들 입에 들어갈 밥이며 반찬이며 간식거리는 기본이었고 된장, 고추장, 간장은 물론 농사지은 농작물로 직접 담그셨죠
요즘 같으면 만드는 방법조차 모르는 양념장들 하지만 없으면 안 되는 일 년 이상 식구들의 맛과 건강을 책임질 간장, 된장, 고추장
이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 내시면서도 저는 어릴 때 외출을 한다든가 동네 이웃집에 마실을 갈 때 신발을 신고 걸어본 적이 드뭅니다. 주로 외할머니께서 업어주셨으니까요!!!
친가나 우리 집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아기여도 스스로 독립적으로 해내야 하는 분위기와 다르게 외갓집에만 가면 모든 것은 무장해제입니다. 그냥 그저 귀여운 강아지가 되어 외할머니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왠지 아시겠죠?
이런 것이 저만의 특권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손녀, 손주들에게 그렇게 대하셨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친손주들의 텃새가 나옵니다.
"우리 할머니야!!!"
모든 사랑을 독차지하겠다는 심사죠~
우리 외할머니는 손녀, 손주들에게 사랑의 쟁탈전을 일으키게 하는 주인공이십니다.
외할머니만 생각하면 미소가 저절로 흐릅니다. 마음에 화롯불을 안겨다 주는 그런 사랑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덕을 많이 쌓아놓으신 외할머니는 아흔이 넘도록 다복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셨지만 손녀, 손주들의 가슴속엔 여전히 따스함을 전해주시고 계십니다.
여러분에게도 정서적인 안정감과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그런 분이 계신가요?
저도 외할머니처럼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카들에게 사랑을 쏟았죠~ 그리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도요.
물론 힘들 땐 얼굴을 찌푸리고 화를 낼 때도 있었지만요.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정서적인 풍요를 안겨주실 그런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에게 힘든 일이 생길 때 빨리 회복되는 그런 마음의 약이 될 테니까요.
외할머니가 제게 그런 마음의 약인 것처럼요.
정서적 풍요를 누리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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