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세계 기록유산 등재
채혈실 바라보다
제주 4.3 떠올릴 수 있을까?
피, 땀, 눈물
모두 사람 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단어들
어머니의 한도 가슴 아프지만
아버지의 절절한 눈물은 더 가슴 아프다
강인하게만 보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목놓아 운다
아버지가 목놓아 운다
우리네 아버지도 어린 시절이
아버지도 보살핌 받지 못한 시절 있었다
크게만 보이는 아버지들
한계에 부딪쳐도
전쟁터에 나갔고
우리와 나라 지켜냈다
그들도 사람이다
그들도 감정 있는 인간이다
그들도 연약함이 있는
그런데도
자신들의 연약함 뒤로한 채
부모, 자녀, 조국 목숨 바쳐 지켜냈다
아버지들의 눈물
이젠
우리가 닦아드려야 할 때
너무 늦진 않았을까
죄송한 맘 감출길 없어
글로 마음으로 전한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