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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재영 Sep 02. 2023

28. 내 아이는 지금 행복한가?

아이는 없지만 생각해 보는 각자의 행복의 기준.

오늘 이 질문의 챕터를 읽으며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었다. 바로 닥터하우스라는 미드인데 어떤 화는 매우 맘에 들어서  맘에 들지 않는 회가 나와도 참고 시즌을 꽤 끝부분까지 보았던 것 같다.


내가 떠올리는 이야기는

출처 : 드라마 하우스


시즌3에  에피 15인데 여기는 천재피아니스트이지만 장애가 있어 스스로 옷의 단추조차 못 잠그는 아들과 그의 아버지가  나온다. 어릴 때는 이 에피를 보며 뭔가 행복에 대한 정답을 정해두었던 것 같다. 근데 살다 보니 글쎄...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평범해지고 천재성을 잃느냐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천재로 살아가느냐. (근데 사실 평범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지만.) 이 문제가 이 에피에서 주요로 다루는 내용이었다.


결말은 그 천재피아니스트는 수술을 받고 음악에 대한 천재성은 없어졌지만 마지막 장면쯤에 스스로 단추를 잠그고 아버지는 감격하며 끝이 난다.


누군가는 그 결말을 보고 끄덕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는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떤 예술인들은 스스로를 극도로 몰아가며 완벽을 추구하기도 하는데 그 일화들만 들으면 '뭔 그렇게까지..'란 생각이 드는데 또 그의 예술을 보면 느껴지는 것이 많은 생각을 들게 할 때가 있는데 이 에피를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 보이는 것 같다.


뭐 기준이야 어찌 됐든 다 행복하길 바란다.


얼마 전 유퀴즈에 나왔던 개그맨 문상훈 씨의 편지에 쓰였던 내용대로


'매 순간 그럴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행복하기를..'바라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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