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리더의 방식

회사의 분위기를 바꾸는 법

얼마 전,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가 내 귀에 들어왔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반복되는 업무에 지친 구성원들의 마음이 떠올랐다. 다양한 업무 속에서 어느 부분에 회의감을 느낄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무게는 분명 존재한다. 리더인 나조차도 가끔은 멘탈이 흔들리는 경험을 한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할까?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리고 답은 명확하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치기도 하고, 때론 의문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대표라는 위치에 있는 나는 이런 감정의 원리를 이해하면서도, 직원들에게 쉽게 표현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떻게든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그래서 나는 가끔 전체 회의를 소집해, 동기부여의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에도 사무실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더 크고 밝은 공간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그동안 창문조차 없는 답답한 하남지점 사무실은 많이 불편했다. 이전을 잠시 미뤄두고 있었지만, 지금이야말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분위기를 전환할 시점임이 분명하다.


나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이 모든 불만은 ‘조급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직원들은 우리가 바라는 변화가 조금 더 빠르게 오기를, 그에 따른 보상과 인정을 기대한다. 그것이 급여든, 복지든, 업무의 질이든 말이다. 그러나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마음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이번 분위기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우리가 바라는 변화는 그렇게 빨리 오지 않는다는 것을. 세상에는 순서가 있다. 사회로부터 보상받는 회사들은 대부분, 그 분야에서 확실한 인정을 받은 회사들이다. 그만큼 사회적 기여도와 수행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직 우리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결코 직원들을 탓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인간의 본성과 세상의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다. 부족함을 느낄 때 생기는 부정적인 에너지는, 에너지의 흐름을 잃었을 때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인간은 에너지의 흐름 속에 살아가는 존재이고, 그 흐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는 전혀 달라진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생각이 바뀌면 느낌이 바뀌고, 그 느낌이 긍정의 진동수를 만들어낸다. 부정적인 에너지가 긍정으로 전환될 때, 우리는 새로운 눈으로 회사를 바라보게 된다.


이번에도 나는 사무실 이전과 함께, 회사의 비전을 다시 나누는 동기부여 강의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나 자신 역시, 우리 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중요한 것은 긍정의 진동수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결국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기 때문이다.


‘집팔고’가 세상에 인정받는 그날까지, 나는 오늘도 동료들과 함께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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