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끌어온 환경 속에서 배우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깨닫는 것은, 행복도 불행도 결국 내가 스스로 만든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김승호 선생님께서 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 말에 쉽게 동의하지 못했다. 그래서 질문을 던졌다. “혹시 번아웃이 오면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그러나 선생님은 그 의미를 못 알아듣는 듯 넘어가셨다. 아니, 어쩌면 알고도 모른 척하신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번아웃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계시기에, 굳이 답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아마도 선생님께서 내게 전하고 싶었던 말은 따로 있었을 것이다. 내가 어떤 삶을 설정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번아웃이든 행복이든 모두 스스로 만든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인정한다. 선생님께서 늘 행복하게 산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종종 거짓된 모습을 보며 그것을 진짜라고 믿고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것은 허상일 뿐이다. 반면, 김승호 선생님의 행복은 실제일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 본인이 원하는 삶을 의도하고 선택했기에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그동안 고통을 겪으며 살아왔을까? 답은 명확하다. 그것 역시 내가 만든 삶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한 것이 결국 환경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어떤 것은 곧바로, 어떤 것은 시간이 흘러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모든 것이 내 생각이 끌어온 결과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스스로 만든 환경 속에서 고통받으면서도 남을 탓하고 불평하며 살았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억울하셨을까. 내가 원해서 끌어온 환경인데, 그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악역을 맡은 사람들까지 주선하셨을 텐데, 오히려 불평만 했으니 말이다. 그들 또한 억울했을 것이다.
나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짐한다. 더 이상 탓하지 않겠다고. 고통을 끌어오던 과거의 생각을 버리고, 내가 원하는 삶을 그려 의도하며 살아가겠다고. 절제와 자유를 누리면서, 평온과 기쁨을 성취하는 인생을 살겠다고.
오늘도 나는 그 약속을 다시 기억하며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