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 속에서 찾은 진리
오늘 아침 운동을 마치고 강가에 놓인 벤치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았다. 잔잔히 흐르는 물결을 보며 머릿속에 여러 생각들이 흘러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러다 문득, 세상은 참으로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얼마 전, 국방위 질의 중 여성 장교 출신의 한 인사가 계엄과 관련된 논의에서 장성들에게 “부끄럽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머금고 울먹이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녀는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자신의 믿음을 드러냈다. 그 말속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우리는 흔히 돈을 벌기 위해 돈만을 쫓아가면 평생 돈의 노예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맡은 바를 성실히 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이 두 가지가 전혀 상반된 말처럼 보이지만, 사실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바로, 한쪽에 집착하면 반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역설이다.
삶을 돌아보면 집착하는 순간, 원하는 것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세상이 참으로 신비롭고 역설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성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성공 또한 집착하면 반대의 결과를 낳는 것일까?
내 생각에 성공의 열쇠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집착은 결국 믿지 못하는 데서 출발한다. 만약 내가 어떤 상황에 대해 확고히 믿고 있다면, 굳이 집착할 이유가 없다. 집착은 불안과 의심에서 비롯된다. 목표를 향한 확신이 없다면 그 불안을 감추기 위해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꿈꾸는 미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다면 집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나의 믿음에 맞는 삶의 궤도를 걸어가게 된다. 걱정이나 불안도 그 자리를 잃는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분명하다면, 그것은 당연히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결국, 삶의 역설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것은 집착이 아닌 믿음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