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돌아보는 용기: 퇴사와 해고의 본질

맞지 않는 곳과의 이별, 그리고 성장의 기회

퇴사를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이용당했다.”, “배신당했다.”, 혹은 “배운 것이 없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들이다. 이러한 반응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많은 경우, 면접 당시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대단한 인재로 포장하며 면접관에게 홍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이전 직장에서 본인이 배신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이전 회사의 입장을 들어보면 상황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영리를 추구하며 일을 잘하는 인재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대체로 말은 9단, 실력은 1단인 경우가 많다. 스스로의 평가와 동료들이나 회사에서 바라보는 평가 간에 큰 간극이 존재하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은 상대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업무에서 실수를 반복하고, 스스로를 쉽게 용서하며 자신의 잘못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본인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기억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에도 이런 사례를 겪었다.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결정한 이유를 생각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배신당했다”라고 합리화하며 피해자로 인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와 잦은 실수를 알고 있었지만, 직원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품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회사는 혼자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 팀 내 구성원들 간의 관계와 에너지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부정적인 에너지가 조직 내에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대표의 책임이다.

해고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러나 특정 직원으로 인해 구성원들의 에너지가 소모되고 조직 분위기가 악화된다면, 대의를 위해 관계를 정리해야 할 때가 온다. 이번에도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피로와 감정적 소모를 고려해 해당 직원을 해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해고된 직원의 반응은 이전과 동일했다. “이용당했다.”, “배신당했다.”라는 피해자의 목소리였다. 이 반응에서 안타까운 점은 반복되는 해고의 이유를 본인이 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는 자신이 잘못이

없다는 전제를 깔고, 회사와 대표를 비난하며 불만을 늘어놓는 결과로 이어진다.

왜 많은 동료 중 나만 해고를 당해야 했는지, 스스로 문제를 찾아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나는 그 직원의 변화를 돕기 위해 수차례 충고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매번 변명과 합리화로 상황을 덮으려는 모습을 보며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의 자존심을 고려하면 직접적인 지적은 쉽지 않다. 그러나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다 보면 솔직한 대화조차 어려워지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결론적으로, 한 사람의 성향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조직과 맞지 않는다면 빠르게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임을 깨달았다. 또한, 그 직원이 자신의 재능과 성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찾아가도록 돕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 게으름도, 부지런함도, 잘함도, 못함도 모두 재능의 한 형태이다. 단지 대중의 선호도가 다를 뿐이다. 결국, 자신의 재능과 성향이 필요한 공간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더 나은 삶을 위한 해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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