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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만 바뀐다고 야구를 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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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보
Oct 16. 2023
전임 단장을 드높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사실 구단 내에서 꽤 박수도 받았다.
팀 성적 덕분은 당연히 아니다. 모기업의 대우(?)를 잘 버텼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도 야구단의 장인데, 직급도 한참 낮은 직원들이 대놓고 꼽을 줬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뭐 당연히 야구 못 하면 욕먹어야지 싶다가도, 모기업이 과연 야구를 잘하기를 바라는 걸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바랐다면 저런 태도가 나올까.
그런 속상한 상황에서도 예산은 기가 막히게 받아왔다는 이야기.
"막말로 지금 단장님 아니면 저렇게 돈 받아 올 수 있을까요? 저런 대접받으면서"라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바꿔 말하면 모 기업의 재정적 지원이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저자세로 굽실거려야 준다는 이야기 아닌가.
단장이 누구든 팀 성적 향상을 위해 재정 지원이 필요하면, 소유주인 모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게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신임 단장은 구단 내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모기업이 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오히려 그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 게 안타까울 뿐이다.
단장 교체가 변화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 만은...,
단장만 바뀐다고 야구를 잘할 수 있을까.
그전에 모기업의 자세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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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증을 벗은 야구 바라보는 남자입니다. 이젠 기사 틀에서 자유롭게 벗어나 손가락 움직이는 대로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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