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기록하는 브런치
6월 23일 처음 브런치에 발을 담근 이후에 4편의 각기 다른 시리즈의 브런치 북을 발행했다.
그리고 무언가 4와 4가 만나는 신기한 느낌에
나 혼자 북 치고 북 토크 (Self Book Talk)하는 글 자리를 준비해 보았다.
많. 관. 부.
1. 잠들지 않는 호텔 1/2/3 완결
https://brunch.co.kr/brunchbook/asleeplesshotel
첫 글을 쓰면 어떤 글을 써야 할까? 하고 고민하던 차에 유리 선배가 나에게
"야 뭘 고민해 네가 미친개처럼 짖어 대던 그 이야기들을 써"라고 조언해 주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매일 특급호텔에서 미친개처럼 짖어대던 나의 추억들이 뭉글뭉글 구름처럼 떠올랐다.
그리고 만약 누군가가 이 책을 홍보하는 문구를 써보라고 시키면 자동 완성 기능을 쓴 듯이 떠오르는 꼰대식 문구로 이 브런치 북을 소개하고 싶다.
"지금은 비록 이가 많이 빠졌지만...
라테는 특급호텔을 지키던 미친개가 한 마리 있었어요.
그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실라우?"
2. 내 남편을 소개합니다.-완결
https://brunch.co.kr/brunchbook/kikajuni
지금 연재 중인 너는 나의 미싱 스타인 키가 주니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190이 넘는 큰 키에 더 이상 키가 크고 싶지 않았다던 키가 주니
자신이 직접 무언가를 하기보단 부인이 명령을 내려주길 바라는 키가 주니
섬세하고 짜장면을 좋아하고 버스기사 키가 주니
이제는 미싱을 배우는 제 남편을 소개합니다.
3. 계절을 알리는 엄마의 편지 -완결
https://brunch.co.kr/brunchbook/poetmikyeong
엄마는 왜 꽃 사진을 그렇게 보내는 걸까?
엄마는 왜 그 꽃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써서 보내는 걸까?
어느 날 문뜩 내가 던진 이 질문의 답을 엄마는 밥알을 씹다가 아무렇지 않게 뱉었다.
"아 그거 네가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엄마의 꿈은 시인이었어."
그리고 엄마의 그 답이 이 책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어쩌면 우리의 시작은 엄마는 시를 딸은 그림을 그려 종이책은 아니지만 엄마의 이름으로 된 브런치 북을 발행함으로써 엄마의 꿈을 조금이나마 이루고 싶은 딸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이 도전이 다른 모녀들에게도 함께 무엇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 줄은 몰랐다. 그리고 어느덧, 그들이 남겨준 댓글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엄마는 시 딸이 그린 그림
4. 그림자 세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2- 진행 중
https://brunch.co.kr/brunchbook/shadowworld1
어느 깊은 밤 길을 걷다가 문뜩 내 그림자를 보게 되었는데 내가 내 자유의지로 걷는 게 아니라, 어쩌면 그림자가 나를 끌고 가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내가 잠들어 있을 때조차 꿈에서도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내가 그렇게 된 건 아마도 어릴 때부터 해리포터 세대라고 할 정도로 판타지에 빠져 들었듯이 나도 모르게 내가 쓰는 그림자 세상 판타지 안에 내 삶을 녹여내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졌다. 그렇다 보니 글을 쓰다 보니 이 소설의 배경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되었고, 이 글에 나오는 인물 한 명 한 명의 캐릭터가 내 주변인의 특징을 그려 놓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쓰다 보면 언젠간 소설과 내가 한 몸이 되어 소설과 내가 함께 웃으며 만족하는 끝으로 가는 모습을 그려본다.
이렇게 꿈을 그리고 쓰는 과정을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아름다운 결실이 맺을 그 날을 기다리며 꾸준히 브런치 작가님과 으쌰으쌰하면서 써내려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