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할까 봐 올려요 저 아니에요
어제 유연히 튼 채널에서 나오는 뉴스 자막을 보고 미친 듯이 웃고 말았다.
“내 남편 입 좀 다물게 하는 방법 있나요? “
마치 나의 심경을 고스란히 적어놓은 것 같은 자막과 사연 때문에 배를 잡고 웃고 있는 나를 보며 키가 주니는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너 뉴스에 내 사연 보냈어?”
“아.. 아니야 난 아니긴 한데.. 공감이 마이 가네“
“에이~ 너 맞는 거 같은데 네가 맨날 눈치 없는 남편이 어딜 가든 떠들어서 곤란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하고 다녔잖아 “
“그녀와 그녀 남편은 우리의 도플갱어인가?”
여전히 나를 의심하며 씩씩대는 그를 뒤로한 채 문자로나마 나와 평행이론으로 살고 있는 그분을 응원했다
“저도… 말 많은 남편과 살고 있는데요. 여러 번 그 입을 막으려고 시도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왜 사람들이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고 하잖아요 그래도 조그만 팁을 말씀드리자면, 남편이 운전할 때 너무 시끄럽다 싶으면 휴지를 조용히 접어서 입에 물려주면 조금은 편하게 갈 수 있답니다. 그럼 이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