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치 토커
너의 장담점
남편은 키가 크다
그런데 키만큼 맘을 쓰지 않는다
남편은 많이 먹는다
그런데 먹은 만큼 힘을 쓰지 않는다
남편은 자상한 남편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말은 내가 해야 하는 게 아닌가
너를 좋아했던 모든 모습이
이제는 변질되어 다가온다
그러면 뭐 하나
이제는 반품도 안되거늘…
전업 소설가 전에 호텔리어였습니다. 10년 넘게 매일 다른 인생의 투숙객을 맞으며, 서비스보다 이야기를 적고 싶다는 생각했고, 표지와 삽화를 직접 그린 장편 소설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