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을 기대해
결혼기념일인데
각자 식당 예약을 안 해서
벤치에서 앉아서 30분을 기다렸다.
순간, 내가 벤츠를 안 사줘서
남편이 일부로 벤치를 태워준 건가?
라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쳤다.
그래. 내년에는 이상한 선물 말고 서로 원하는 선물을 해 줄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전업 소설가 전에 호텔리어였습니다. 10년 넘게 매일 다른 인생의 투숙객을 맞으며, 서비스보다 이야기를 적고 싶다는 생각했고, 표지와 삽화를 직접 그린 장편 소설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