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에 들어갈 단점은 '보여줄 수 있는 단점'이여야 한다
단점 없는 인간은 없다만, 그 단점이 무엇이냐에 따라 취직에 도움이 되고 아니고가 결정된다. 다시 말하지만, 취업은 고해성사가 아니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다 보여줄 필요가 없다. 치명적인 단점은 당신 마음 속 키티 일기장에 적어서 잘 보관해두고, 밖에 꺼낼 수 있는 단점을 생각해보자.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지는가? 누군가에게는 단점이지만 내게는 장점이 될 수 있을까? 애초에 단점이란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는 단점을 말하는 것이 낫다.
예를 들어, 나는 '잡학다식'한 타입이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쓰잘데기 없는 데에 관심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을 잘 포장해서 말한다면 이렇게 될 것이다. "저는 세상만사 이것저것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흥미가 지나치게 다양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처럼 말이다. 말이란 결국 하기 나름이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자주 거론하는 단점을 예로 들어보자. '거절을 잘 못한다' 정도가 있을 것이다. 이걸 그럴싸하게 적자면 "저는 거절을 잘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신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새로운 일을 배우기도 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같이 하면서 일을 빨리 마무리 하기도 해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하니다." 정도가 될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고.
다시 말하지만 단점은 '밖에 꺼내서 보여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말해야 한다. 솔직할 필요는 없다. 단점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장점을 하나 적어라. 이 장점을 어떻게 단점처럼 설명할 지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