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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야감 Dec 22. 2023

과자 부스러기

7문장

과자를 한 봉지 가져왔다.

"이 과자를 뜯어 어디에 담아야 할까요?"

"어.. 되는 대로 여기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


"밑에 구멍이 잘게 뚫려있는데.. 부스러기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그래도 딱히 적당한 게 없으니까 그냥 담아보죠."


"뭐 그런대로 괜찮네요."


그 이후 그 용기는 과자를 담는데 계속 사용되었고 옮길 때마다 떨어지는 부스러기가 신경 쓰였지만 대부분 적당히 무시하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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