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3

문구점에서 읽는 세계명작

by 조옥남 Ayuna



― 고독 속에서 버티는 힘 - 노인과 바다 3


싸움은 하루가 지나도 끝나지 않는다.

밤이 찾아온다. 바다는 어둡고 조용하다.

노인은 혼자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도와줄 사람도 없다.

오직 바다와 거대한 물고기와 늙은 노인 한 사람뿐이다.

손은 갈라지고 어깨는 굳어 간다.

그러나 노인은 말한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다.”

이문장은이 소설에서 가장 유명한 문장이다.

하지만 이 말은 강한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니다.

지쳐 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건네는 말이다.

인간은 완벽해서 강한 것이 아니다.

넘어질 때마다 다시 버티기 때문에 강하다.

바다 위에서 노인은 작고 외로운 존재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누구보다 강하다.

왜냐하면 그는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언제 가장 강해지는가

바다는 넓고 노인은 늙었다.

그러나 그 밤의 바다 위에서

그는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 된다.

왜냐하면 그는 포기하지 않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구점 안은 이미 조용해졌다.

손님들이 돌아가고책장 사이에는 종이 넘기는 소리만 남는다.

그리고 나는그 노인이 결국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조금은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다음 장을 넘기게 된다.

다음 이야기에서는그 싸움의 끝에서 노인이 마주하게 되는

또 다른 시련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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