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4

문구점에서 읽는 세계명작

by 조옥남 Ayuna


승리는 왜 완전하지 않을까



― 상어들의 습격

마침내 노인은 거대한 물고기를 잡는다.

그것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물고기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

피 냄새를 맡은 상어들이 몰려왔왔기 때문이다.

상어들은 청새치를 조금씩 뜯어 먹기 시작한다.

노인은 창을 들고 싸운다. 노를 들고 싸운다.


하지만 상어는 계속 나타난다.

헤밍웨이는 이 장면을 차갑게 묘사한다.

삶의 많은 승리가 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것을 얻지만 그것을 완전히 지켜내지는 못한다.

항구에 도착했을 때남은 것은

거대한 물고기의 뼈 뿐이다.

그러나 노인은 알고 있다.

자신이 끝까지 싸웠다는 것을.

승리는 왜 완전하지 않을까

노인은 끝까지 싸운다.

그러나 삶은 언제나 우리가 기대한 모습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바다는 많은 것을 주지만 또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한다.

책을 덮으며 나는 한동안 그 바다를 생각하게 된다.

거대한 물고기의 뼈와 작은 배 위의 늙은 어부.

그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이 아직 남아 있다.

다음 글에서는이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를 조용히 함께 넘겨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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