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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연 Nov 16. 2020

물은 99°에 끓지 않는다

99% 노력 후에 포기하는 것, 절망


  물은 99°에 끓지 않는다. 게다가 물에 소금이나 설탕이라도 넣는다면  끓는 점은 더 높아진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그 상식은 우리를 절망에 빠지게 한다.





  물은 100°일때 끓는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은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나는데 필요한 온도가 99°가 아니고 바로 1°인것 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인생은 한방이야. 저 사람은 한방에 터졌어!'

이런 의미없는 대화를 주고 받은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그건 물이 99°에 끓어오르지 않다가 마지막 1°에 끓어오르는 것을 마치 1°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말하는 것이다. 자신의 온도가 40°지 10°지 99°인지는 보지 않고 겉으로 보고 똑같다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어차피 그게 마음 편한 일일 수도 있다.

  겉으로 봐선 알수없는 온도차에 자신의 주전자는 언제 끓어오를 것인지 알수 없음에 답답할 지라도 그런 희망이라도 품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물은 100°에 끓는 것이 분명하다.


  불행의 원천은 바로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된다.

물은 언젠가는 끓는다. 소금을 아무리 많이 넣었더라도 반드시 끓어오른다. 불을 계속해서 지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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