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소연 Nov 18. 2020

다른 사람의 기준

다른 이의 기준에 맞추어 살면 불행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사고방식과 자신 중요시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와 내가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고 해서 그 기준에 맞출 필요는 없다. 여기서 말하는 일반적이라는 것은 권선징악이나 선과 악, 예절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라고 하면 사람들은 묻는다. 등단을 했느냐고? 작가가 되기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은 등단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등단이란 것은 필수 요건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수학'이라고 할 수 있는 첫 번째 과정 '집합과 명제'의 충분조건과 필요조건과 같은 개념이다.


 등단이라는 건 작가가 되는 충분조건이지 필요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등단을 한다면 당연히 작가이지만 작가가 모두 등단을 한 것은 아니다.) 이런 개념을 혼동하면 안 된다. 수학적 개념은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라고 하는 게 맞으니 이는 틀린 말이다. 누군가 묻는다면 등단을 하지 못한 게 아니라 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이 있어야 한다. 만약 당당하지 못할 것 같다면 등단을 하면 된다. 뭐든 못할 건 없다.



 

아마추어 바둑기사와 프로 바둑기사는 함께 대회에 나가지 않는데 이는 실력 차이의 문제가 아니다. 체급이 다른 운동선수가 함께 경기를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들은 그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다른 이의 시선에 신경 쓰며 살기엔 이 세상을 살며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다른 이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는 일이 훨씬 나은 삶이다.


  



작가의 이전글 물은 99°에 끓지 않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