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 수다쟁이 관종냥, 나야 나!
제가 다니는 시골 성당에는 애옹이라는 길고양이가 삽니다.
저는 애옹이라고 부르지만 교우분들이 각자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서 이름은 여러개에요.
워낙에 애옹애옹 수다쟁이어서 저는 애옹이라고 불러요.
이 녀석이 한참 배가 나와 있었는데, 살이 찐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임신을 한 거였어요.
그것도 6마리나..!
성당 뒷편에 박스와 담요로 집을 만들어주고 닭가슴살도 넉넉히 주면서
애옹이가 힘들지 않도록 많은 교우분들이 도와주고 계세요.
일부러 뒷편 문을 닫아놓아도 사람들이 모이면 이 녀석은 어김없이 애옹애옹 웁니다.
배고픈 것도 아니고 그냥 이뻐해달라고 만져달라고 울어요 ㅋㅋ
정말 웃기지 않나요?
애옹이가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쭉 건강히 새끼들이랑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건강해~ 애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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