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들이 일을 해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겟지만, 결정적으로는 경제적인 이유겠지. 사람이라는 건 결국 돈을 벌어야지만 살아갈수있으니깐. 다들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누군가가 나에게 묻는다면 보통 나는 경제적 자유라고 한다. 말이 그럴싸하지. 기냥 한량처럼 탱자탱자 놀고싶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시달리지도않고, 적당히 갖고있는 돈으로 살아갈수있는 그정도.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다.
Y랑 이야기하더는중에 나이먹을수록 로또사는 비중이 느는거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예전보다 로또를 자주하고, 괜시리 즉석복권을 긁어본다. 행운은 누군가에게는 매주 오고있고, 그게 나일수도 있수도 있으니깐. 물론 아직까지 나인적은 한번도 없었다. 경품이니, 이벤트니 내인생에서 온건 아무것도 없었다.
가끔 내 우울증이 나아지지않을것을 보면, 결국 살아가야할 앞날에 대한 걱정이 때문에 내 스스로를 가두는것은 아닐까 생각이든다. 요즘 들어 극심한 두통이 자주온다. 결국 스트레스 때문인가.
#2
내가 지금 사무실에 견디기 힘든것중에 하나는 조명이다. led 매립형으로 달아놨는데, 이게 연결이 불안정한지. 자주 깜빡인다. 안고치냐고 물어봤을때, 곧 적응 될거라는 말만 돌아왔다. 조명이 깜빡일때마다. 머리가 아프다.
다른건 다 그러려니 하겠다만, 이 조명들이 나에게 너는 아직 여기 이방인이라고 이야기하는것만 같다. 조직에 녹아들지 못하고있을때마다, 그런생각이든다.
#3
예전에는 이직을 준비할때면, 그래도 면접을 보러오라는 이야기 많았다. 근데 요즘은 이력서를 아무리 넣어도 불러주는곳이 한곳이없다. 당연히 경기가 안좋으니, 사람을 안뽑겠지만, 그것보다 슬픈건 내가 너무 나이를 먹어서 이제 써주는 곳이 없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37살. 나의경력은 오직 사회복지쪽밖에 없고, 그나마도 그렇게 좋은경력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커리어관리가 엉망이라. 다른 회사에서도 원하지 않을것이다. 그런 사실을 늘 인지하고 알고는 있지만,
막상 서류심사도 통과못하는 내모습을 보면 병신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하고 살았냐. 병신아. 이런 느낌으로.
도망만 다니다가, 결국은 막다른 벽에 몰린것은 아닐까. 젠장. 열심히좀 살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