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뛰는 일인줄 알았는데, 공황장애였네.

by 야호너구리

#1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1년이 되었다. 1년이 되어 연봉협상을 진행하였다. 경력직 취급을 받고 신입 월급을 받아 어느정도 연봉 상승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1호봉만 추가되어 내 연봉은 60만원이 올랐다.


연봉협상이란게 의례 그러하듯이 통보에 가깝다. 사실 요즘같이 취업이 힘든시기에 어딜 가겠는가. 정말 죽을것 같은것이 아니면 붙어있어야지. 그래야지 살아가지.(물론 최근 우울증과 공황이 심해져 흉통으로 약을 달고사는건 비밀이지만)


나에 대한 평가는 늘 비슷하다. 일을 재밌게 하지않는다. 일에 재미를 찾아야한다. 아쉽게도 난 일에서 재미를 찾는 사람이 아닌가보다.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였으나, 내 인생에 일은 일이다. 하지만 이 조직에서는 일을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밖에 없나보다.


어찌보면 서로 입장은 절묘하게 상충되었다. 최근 여기에서는 사람을 뽑으려고 했지만 몇개월째 사람을 못뽑고있고, 나도 이직을 하려고 알아보았지만, 어디하나 붙지못했다.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니, 계속 일하게 된것이다.


연봉이라는 것이 그사람의 능력과 가치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60만원 인상이라는게 어찌보면 나같은 인간에게 걸맞는 대우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생활이 재밌다고 거짓말이라도 쳐야됬던걸까. 젠장.


#2

최근 그나마 내가 도전해볼만한곳의 공고가 많이올라와서 이력서를 많이 제출했다. 아직까지는 거의다 탈락했다. 예전엔 그나마 면접이라도 불러주더니, 요즘은 정말 면접 조차 안불러준다.


당연히 37세라는 나이가 신입으로 지원했으니, 누가 달갑겠는가.(그렇다고 경력이라고 찾아주는곳도 없다)

뭐 그렇다고 돈주는것도 아닌데, 면접정도는 불러주지라는 생각은 든다.


지금 이자리에 멈춰서서 이자리에 충실하게 살아가는게 맞는것은 아닐까. 더이상 그만 도피하고.

난 그동안 도전이라는 명목하에 도피를 하고다녔다. 이일은 싫고, 여긴 이게 싫고, 이런 사람밑에서는 일하고 싶지않다. 뭐 이런식이었다. 그러고는 도전이라는 이름하에 이직을 거듭했다. 그점에 당연히 이력서를 보는 입장에서도 보이지 않을까.


그래도 쉬지않고 일했다는 사실에 나 스스로르 꾸준히 노력했다고 위로해보지만, 마음이 그렇게 편치는 않다.

이제는 멈춰서서 버티는일만 남은건 아닐까. 입이 텁텁하다.


#3


ai 기술 발전으로 ai에 글을 첨삭하거나 한 경우가 있었다. 하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는 내가 적는 글이 이상해지는게 아니라 너무나도 깔끔하고 정석적으로 적혀서 이게 내글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ai로 만든 글들이 넘쳐나는 상황이라. 나라도 이런건 하지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가 없는 ai만 남아있는 인터넷 세상은 가끔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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