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대학교 4학년 나를 스쳐간 생각
살다보면 어느 순간 그런 날이 온다
내 삶이 결국 엄마의 삶이었다는 걸 깨닫는 날이...
어려서는 부모처럼 살겠다며
자라서는 부모처럼 살지 않겠다며
나름대로 독자노선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버둥거렸던 모습마저 엄마의 삶과 똑닮았다는 것을 아는 순간
길을 잃는다.
아무리 버둥쳐야 쓸려가는 파도를 탄 것이 인생이라
그 거대한 힘을 인지하고 인정해야
다른 파도로 옮겨 탈 기회도 보이는 것이다
-2014.1.3. 오후 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