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유니를 보고 저녁을 먹다가 스타나이트+선라이즈 투어를 바로 또 예약했다. 새벽 3시에 출발해서 우유니의 밤과 별을 보고 일출까지 보고 돌아오는 투어. 그래 어차피 옷도 다 소금범벅인데 바로 또 가는게 좋을 듯 했다.
그나저나 숙소에 들어가 잠시 자려고 옷을 갈아입고 보니... 목과 이마가 엄청 탔다 .. 우유니는 얼굴에 화장했다고 방심한 나의 목에 폴라티같은 그늘을 선물해 주었다... 하하하하하핳핳 칠레가면 나시티 입으려했는데 망했.. 한국은 겨울이라 다행..
뭐 어쨌든 하,
저녁을 먹고 모두 돌아가 쪽잠? (2-3시간?) 을 자고 새벽 세시에 다시 모였다! 지프를 타고 장화로 갈아신고 또 다시 출발.. 이번엔 우유니 투어의 3대 여행사(오아시스, 브리사, 호카다) 중 다른 데 한번 해보려고 브리사로 갔다. 가이드는 호세!
호세는 한국 노래 같은 건 없었고 일본 노래를 틀어줬다.. 팝이라도 안되겠..? ㅋㅋ 무튼 그렇게 물 찬 우유니 중간에 우리를 데려다 줬고 의자 몇개를 꺼내 줬다. 별이 총총이 박힌 보름달이 뜬 우유니에 우리가 반해있는 동안 호세는 사라졌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
우선은 우리끼리 우유니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다가 몇번 다시 불러도 오지 않고 어제 데이투어 처럼 지프차 위에서 찍고 싶어서 올라갔는데....... 그때!! 불러도 불러도 오지 않던 호세는 어디선가 귀신같이 나타나 차가 망가진다며 내려오라고 호통을 쳐댔다.... 호세........ 너.....
우리도 좀 화가나서 우리 가이드면서 그렇게 불렀는데 어디 있었는지 물으며 왜 거기 당신 친구차에 있으면서 부르는 소리에 대답도 안했는지 물었지만 호세는 단호하게 노노 거리며 나는 밤에 너네 사진 찍어줄 의무가 없고 해뜰때 사진 몇장 찍어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허허! 포함된 부분을 확실히 물어보지 않은 우리 잘못도 있었지만 보통 투어 내용이 다 비슷 했기 때문에 펜라이트 들고 우유니 글씨쓰는 샷도 찍어주고 단체샷도 몇징 찍어주는 줄 알았는데 노노 하더니 차에 들어가서 자버렸다 후후 이건뭐져 후후
뭐 가이드 때메 우유니 감상을 안할 순 없으니 우선 자게 두고 우리끼리 열심히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했다. 나는 달을 좋아하는 편이라 보름달이 좋았지만 별이 우유니 물에 투영되는 걸 찍고 싶었던 분들은 달이 너무나도 밝아서 별이 많이 안비쳐서 안타까워했다. 달은 새벽 5시가 넘도록 저물줄 모르고 밝게 빛났다. 그래도 그마저도 멋있었고 한쪽엔 달이 한쪽엔 해가 떠오르는 기가 막힌 광경도 볼 수 있었다. (동시엔 아니겠지만..)
그렇게 해가 뜰때 쯤.. 호세는 아직 자고 있었고 우리는 추워서 안에 들어가서 궁시렁 궁시렁 대다가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가 타임랩스 촬영을 위해 밖에 카메라를 세워 놓고 차 안에 모두 들어와 있었다. 그른데 호세가 부시럭 일어나더니.. 부릉 부릉 시동을 걸더니...?! 일행들이 놀라서 노노 스탑스탑 오버데어 마 카메라 하며 다양하게 외쳤지만 호세는 들은체 만체 어딘가로 가려고 했고 카메라 주인 일행은 화가나서 주행 중에 문을 열어버렸.. 그제서야 멈춘 호세. 모두 당황+화가남+기분상함.. ㅋㅋ
폭풍이 몰아칠 뻔 하다가 차 밖 우유니 풍경이 너무 예뻐서 다들 조금 수그러 들었다. 날개같은 구름이 펼쳐진 하늘과 땅, 아니 하늘? 한참을 또 그렇게 풍경을 보고 즐기고 사진찍다가 ..
브리사 투어가 원래 이런지 궁금해서 옆 차에 외국인들에게 물어보니 본인들 가이드도 자고 있다고.. ㅎㅎㅎ 저 건너편 투어는 이것저것 많이 하더라 라고 했다.
일단 다시 마을로 돌아와 호세의 행동들이 너무한 부분이 많아서 브리사 투어에 항의했지만 가이드에 따라 그럴 수 있다느니 어쩔 수 없다느니 뭐 예상은 했으나 반응은 그랬다 ㅎㅎ 데이투어를 했던 오아시스 투어사는 굉장히 좋았고 듣기로는 나이트 투어도 오아시스 투어사에서는 펜라이트로 글쓰며 사진도 찍고 이것저것 많이 해준다고 하니 혹시 누군가 이글을 본다면 오아시스에서 투어합시다 브리사 안녕..
호스텔에 와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씻고 문명의 혜택을 열심히 맛보고 오늘은 다들 휴식.. 쉬자 쉬자 투어 두개를 내리 하고 나니 이제 숙제를 다 끝낸 기분. 아따까마 넘어가도 될 것 같다 하핳
- 돌아가는 항공편을 일주일 앞으로 땡겼다. 한달 배낭여행이 아닌 3주 배낭여행으로 변경, 나이탓인지 (그건 아닌듯 세계여행 중인 모든 언니 오빠들 죄송합니다..ㅋㅋ) 남친도 보고싶고 조카도 보고싶고 이사한 집이 너무 좋아서인지 집도 그립고 우유니를 보고나니 이제 크게 욕심도 없고 ㅎㅎ 그래서 2/21 출국이다. 그러니 이제 약 11일쯤 남았는데 아마도 아따까마에 몇일 들렀다가 바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서 한 6-7박 하게 될 것 같다. 탱고여 스윙이여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