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 2/12 아따까마로 가자

by someday


여행 2주가 지나갔다. 오늘은 아침부터 또 하 ㅋㅋ 우유니에서 아따까마로 야간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 날인데 5시 버스출발인데 4시반에 일어났다 ㅋㅋㅋㅋ 못탈뻔... 우유니에 갇힐뻔.. 공포의 우유니 될뻔..

3:45 에 알람을 맞췄는데 내가 깬건 4:30. 그냥 알람에 깬줄 알고 아 4시반이네 하고 생각하다가 시간을 제대로 깨닫고 식겁했다 게다가 전부 자고 있었던건 안비밀... ㅋㅋ 어제 밤새고 버스를 타겠다던 어린양들은 역시나 3시쯤 잤던것.. ㅋㅋㅋㅋㅋ 무튼 그래도 전부 깨워서 짐 마구 싸서 달려간 결과 다행히 버스 탑승 ㅜㅜ

열심히 달려서 점심때쯤 볼리비아 출국 완료, 다시 내려서 칠레 입국심사.. 짐검사를 아주 철저히 한다. 짐을 일렬로 세워놓고 탐지견에게 먼저 검사하게 하는데 문제는?! 그 강아지가, 골든리트리버처럼 생긴 그 강아지(큰개..)가 너무 귀여워서 지루하거나 긴장되긴 커녕 넘 귀엽ㅋㅋㅋ 강아지쇼 보는 줄! ㅋㅋ 수상한 짐에 가서 엄청 펄쩍펄쩍 뛰거나 갑자기 공을 물고 와서 놀아달라고 하는 등 애교만점 탐지견이었음 ㅋㅋ 암튼 그 절차 후에 또 한명한명 짐안을 다 검사한 후에야 입국 완료. 입국심사하는 아저씨들 얼굴이 오 확연히 다르다. 페루 볼리비아와는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랄까. 신기했다.

그렇게 또 버스는 달리고 달리고 깔라마에 들려 쉬다가 이제 다시 아따까마로 달리는 중이다.



--------

일요일 밤에 다시 쓰는 일기..
아따까마에 드디어 도착!! 아따까마는 뭔가 빠이의 사막판 같은 느낌이다. 여행자들이 모이면 다 비슷한 분위기의 거리가 되는 걸까나. 빠이 처럼 중앙에 여행사나 기념품 상점 음식점 등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고 갈레갈레에 호스텔이 있다. 그 중앙 길 아래로 쭉 내려가다 보면 협곡?!이 흘렀던 자국이 있는 곳이 나오고 거기가면 별이 잘 보인다. 빠이에서 골목 끝으로 가면 강?!이 나오고 건너면 뱀부바?!가 나오던 풍경과 비슷하다. 근데 물가는 훠얼씬 비싸다 딱 한국 물가..? 커피 3500원, 아이스크림 3400원, 호스텔 2만원, 밥값은 더 비싸서 1만~1만5천원이라고 하는데 아직 사먹지 않아서 모르겠다.

아따까마에 도착하자 마자 한 일은 숙소잡기.. 일행이 여섯에 대학생들도 함께 있고 우린 배낭여행이니까 저렴하고 괜찮은 숙소를 잡으려다 보니 둘로 찢어져서 각자 4-5군데는 물어본듯! 도미토리 1만페소(2만원?) 가 그나마 괜찮은 가격인데 방이 거의 없다 1,2 자리 뿐.. ㅜㅜ 그 외에는 프라이빗 욕실에 조식포함 약 2만페소(4만원?!) 정도..

열심히 발품 판 결과 더블베드1, 싱글2, 이층침대1 +프라이빗키친+욕실 까지 있는 1.1만페소 방을 잡았다 올레! 이 정도면 짱짱.. 기뻐하며 방을 잡고 짐을 풀고 와이파이를..!!! 와이파이를...!!!!! 접속하려는데 안댐... 우리의 소중한 와파가 안댐.. 세뇨라가 된다고 했는데 안댐.. 스페인어 번역 해보니 뭔가 할당된 트래픽을 다써서 0이다 라고 나오는것 같은데 호스텔에서 통신사?!에 일정량의 트래픽으로 가입했는데 그걸 다쓴듯.. 세뇨라한테 얘기했더니 당황하더니 어디 전화하시더니 (왠지 아들이 다 해줘서 주인집 엄마는 잘 모르는 뭐 그런 분위기..) 30분 후에 된다고 했다. 믿고 나갔다왔는데 우린 와이파이를 쓸 수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그럼 깎아라도 달라고 뽀르빠보르 해봤으나 단호박아주머니는 화를 냈다는 슬픈 이야기 .. ㅜㅜ

여긴 메인광장에 무료 와이파이가 있다 그래서 거기 여행자들이 바글바글 .. ㅋㅋ 거기가서 쓰려는데 뭐 로그인하래고 자꾸 안뜨고 그래서 결국 카페에 가서 열심히 와이파이 .. 역시 이 문명의 노예들.. ㅋㅋㅋ '일어났니' 이후로 이틀간 연락이 끊겨서 걱정할 사람을 위해 꼭 와이파이가 필요했다.

무튼, 우선은 볼리비아에 비해 살인적인 물가인 칠레로 넘어왔기 때문에 오늘 저녁은 장을 봐서 파스타를 해먹었다. 훨씬 싼듯!!


배불리 밥을 먹고 세계에서 별이 가장 잘보인다는, 도민준이 사랑하는 도시라는!! ㅋㅋ 그 아따까마에 왔으니 별을 보러 슬슬 나가본다. 동네 아랫쪽까지 가면 불도 없는 황야?! 언덕?! 같은 곳이 나온다. 오늘은 달이 밝지만 별도 많았다. 음악을 틀어놓고 와인 한잔씩 따라놓고 한,두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아따까마는 조금 비싸지만 확실히 분위기도 좋고 여행자들의 흔적이?! 물씬 묻어나는 곳이었다.

내일 하루 더 자고 이른 새벽에 버스를 타고 칼라마 공항으로 가야한다. 아쉽네 아따까마, 누구랑 같이 오면 참 좋아 할 것 같은데 날씨도 덥고,, 근데 여기 오기 위해 칠레를 올일은 없을 것 같아서 더 아쉽다. 어딜 가든 같이 오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만 더 많이 난다.

낼은 일행들 중 일부가 자전거를 타고 달의 계곡을 간다고 하는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엄청 고민.. 힘들고 귀찮아서 그냥 동네에서 커피나 마시고 기념품이나 구경할까 싶기도 하면서도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달의 계곡은 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 고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