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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Sep 06. 2017

이웃사촌과 가을하늘

9/2~4

#이웃사촌

최근의 주말은 동네주민들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근처 사는 혼자사는 친구가 밥을 많이 했다며 저녁에 초대해주며 시작된 동네 저녁 모임이랄까? 얻어먹고 나니 또 주말에 밥해먹을 일이 생기면 같이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불러서 함께 먹는 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


사실 나는 친구들을 집에 불러서 맛있는 걸 해먹는다거나 하는 일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었다. 엄마가 가족 외의 사람이 우리집에 오는 걸 썩 좋아하지 않아서 친구들을 집에 데려오거나 하지도 않았던것 같다. 아마도 집이 좁으니 안오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 약간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으셔서 뭔가 음식을 잘 차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싫어하셨던 것 같기도 하다. 뭘 빌려주거나 빌려오는 것도 안좋아하셨다. 


그 영향 때문인지 나도 뭔가 집에 누굴 부르거나 하는걸 꽤나 부담스러워했는데 남친과 그의 친구들은 홈파티를 좋아했다.


처음엔 가서 얻어먹는 것도 초대하는 것도 낯설고 어색하거나 부담스러웠는데 5,6년을 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니 이제는 나도 음식할 일이 생기면 오빠들 불러다 같이 먹을까? 하곤 한다. 신기한 일..


가만보면 연애, 즉 두 사람이 이렇게 가까이 지낸다는 것은 이렇게나 많은 영향을 주고 받는 일인 것이다. 왜 누가 그러지 않았는가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우주가 오는 거라고..?? 했던가..


#Sunset

해가 질때 왜 하늘은 붉어지는 것인가. 여러번 찾아봤었는데 난 역시 과학이랑 친하지 않아서인지 도통 기억이 안난다. 뭔가 빛의 뭔가... 였는데..?

과학적인 이유가 뭐가 중요하리 이렇게나 아름다운 걸.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매일 다르게 아름다운 것이 하늘만한 게 있을까


#가을이 오니 하늘 사진만 가득하다

 

가을은 살찌는 계절이니까 야채나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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