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면
안정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직장도 집도 연인도 안정된
이 시기가
나에게 점점
정체된
자괴감이 가득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순간들이 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금 도저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방향 없이 걷다가
고개를 드니
주위가 한없이 어두워
같은 길로 계속 가면 되는 것인지
다른 방향을 찾아나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어져 버린 걸까.
한참을
제자리에 멍하니
서성이고 있는
그런 기분이다.
자기소개나 장래희망 같은 글이 가장 어려운, 쓰고 싶은 글만 쓰고 게으른 여행을 즐기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