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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Mar 12. 2018

카페유랑기 - 아트살롱

매번 새로운 카페를 찾아다니는 편인데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게 아쉬워서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 꾸준히 쓰게 될지 한,두편으로 끝나버릴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잠실을 기분으로 차로 3,40분 거리에 있는 카페를 다니다보니 하남, 용인, 광주, 분당, 남양주 정도에 위치한 카페가 많을 것 같다. 예전에 다녀온 카페도 한 번 써볼까.



후기엔 여기로 가면 정말 카페가 있는 걸까. 하고 생각했단 말들이 가득했다. 그런 후기를 읽고 왔음에도 약간 의심이 들었다.


마침 그런 순간에 아트살롱 가는길? 이란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오 맞나보다! 하면서 더 올라가니 이런 표지판들이 나타났다.

모험은 지금부터


신나는 오프로드

귀여워라 ㅋㅋ


그렇게 꼬불꼬불 길을 따라 들어오니 드디어 카페가 보인다.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엔 작은 전시 공간과 작은 샵이 있고 왼쪽엔 카페가 있다.

저 커튼 친 공간이 작은 갤러리


커피를 만드는 카운터를 네모낳게 둘러싼 높은 테이블이 먼저 눈에 띈다. 그 테이블 자리는 등받이 없는 높은 의자여서 오래 앉아있기엔 적당하지 않다.



그 앞으로 삼면이 모두 허리 아래까지 통유리로 둘러 여있고 그 앞엔 쇼파같은 자리가 쭉 둘러서 놓여닜고 앞엔 작은 정사각 테이블이 8개쯤 놓여 있다.


쇼파가 끝나는 곳 쯤에 앉아서 일하기 좋은 4인 테이블 하나와 탁구대를 개조해 만들어 8명쯤이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이 있다.


입구에서 오른쪽에 보였던 샵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야외 테이블이 4~5개쯤 놓여있고 나무로 둘러쌓인 마당같은 공간이 있다.

야외 테라스

커피와 빵맛은 보통이었고 음악은 크고 흥겨웠다. 음악을 잘 몰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약간 클럽 음악..의 느낌도 나고.


트렌디하게 입은 젊은 남자 사장님(으로 추정되는)이 6살 정도 되보이는 역시 트렌디하게 입은 (아들로 추정되는) 꼬마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예쁜 모습)


마침 4인테이블에 앉을 수 있어서 좋았고 그렇지 않았으면 오래는 못있었을 것 같다. (우린 책읽고 일하러 왔기 때문에..)


산속이라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았는데 일하거나 책읽기엔 역시 나인블럭 스타일의 공장형 카페가 더 나은 것 같다. (라고 했지만 3시간이나 앉아서 책을 읽다 왔다..)


음악이 조금 더 조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짧은 단상

카페 주인의 입장에선 테이블 회전이 잘 되는 게 더 좋을테니 오래 앉아 일하거나 책 읽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보단 잠시 들러 커피 마시고 사진찍고 인스타에 올리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걸까?


전자는 단골 고객 장사가 될거고 후자는 대부분 신규고객으로 수입이 생길테니 그저 타겟이 다른 걸까. 여긴 접근성이 별로니까 후자를 타겟으로 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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