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쯤이었나
너무나도 저렴하게 나온 항공권을 덜컥 구매했다. 이런식으로 찾았던 겨울의 제주가 벌써 세번째. 그 외의 계절에 찾았던 횟수 보다 많은 것 같다.
거의 매번 나의 제주 여행은 고기국수, 갈치조림, 성게미역국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일단 도착 하자마자 시내에서 고기국수를 먹어야 한다.. 별거 아닌데 그게 참 항상 맛있다.
(삼대국수회관이나 자매국수를 주로 방문)
그리고 갈치조림을 먹는다.
살이 통통하니 하아 천국이 따로 없다.
(이번엔 시내에 청해원 이란 곳에 갔는데 괜찮았음)
그리고 성게미역국,
이 세 가지를 먹지 않으면 제주를 여행하는 의미가 없다...
그리고 딱히 특별한 곳에 가지도 않는다.
서쪽에 가서 바다를 보고 커피를 마시고
동쪽에 가서 바다를 보고 커피를 마신다.
서귀포 바다도 한번 보고 커피를 마시고
가끔 숲에 간다.
이번 여행에서는
카멜리아힐에 처음 들렀다.
그렇게 겨울에 제주를 가놓고선 이번에 처음 갔다.
11월-12월이 가장 좋다고 했다.
많이 피진 않았지만 앙상했던 사려니숲과 달리 초록이 가득한 것만으로 좋았다.
1월의 제주는
추웠지만 따뜻했다.
갈대들이 멋있었다.
음악과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