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오호리 공원
얼마 전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왔다.
큰 기대 없이 거닐었던 후쿠오카 시내에서 맘속에 손꼽을 공원을 발견하고 돌아왔다.
이름하야 '오호리 공원'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 성(城)의 해자(垓子 : 성 주위에 둘러 판 못)를 이용하여 만든 공원이다. 일본 국보인 간노와노나노코쿠오[漢委奴國王]를 전시하고 있는 후쿠오카시 미술관과 일본식 정원이 있고, 동쪽 옆 후쿠오카 성터에는 헤이와다이구장, 쇼와도리 건너편에는 벚꽃으로 유명한 니시 공원이 있다.
이렇다고 합니다.
뭔가 역사적인 게 있을까 해서 찾아보았는데 특별한 이야기는 없는 듯..
무튼 날씨는 엄청나게 뜨거웠지만
넓은 호수와 조깅하는 사람들, 한편엔 스타벅스 적절히 자리 잡은 벤치들 그 옆의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들. 너무나도 완벽한 공원 이었다.
허세 부리기 딱 좋은 스타벅스라니!!
스타벅스에 앉아 쨍한 공원을 보고 있노라니 한량이 따로 없다.
더운 날씨에 몇 시간 못 버티고 돌아 서는데, 저건 무엇인가. 어디선가 느껴지는 페스티벌의 스멜..
저 멀리 보이는 텐트들
가까이 가보니 캠프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안산 벨리 페스티벌도 뒤로하고 온 여행 이었기에 괜히 페스티벌 참가한 척 사진도 찍어보고
텐트들 사이를 거닐며 구경도 하고
다들 나른하고 즐거워 보인다.
맥주를 마시거나 고기를 굽거나 텐트에 누워 멍하다. 아이들은 왁자지껄.
구글에 찾아보았다. 어쩜 포스터도 귀엽..
공연은 모두 낮에 끝이 났고 (아쉽)
야간 영화 상영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밤까지 있을 순 없어서 발길을 돌린다.
그렇게 돌아나가는 길에 목격한 풍경.
뭐지 이건
엄청나게 멋있는 풍경..
난 공원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