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쯤이었나 친한 언니와 가볍게 여행을 다녀오려고 사가행 티켓을 샀다. 그냥 일본 어디 가까운데 없을까 하다가 저렴한 소도시 중에 고즈넉하고 조용해보이는 사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가게된 사가.
2박3일이라 짐도 적고 마음도 가볍다
2시45분 뱅기였는데 활주로에 한참을 서있다가 4시가 다되어서야 출발.. 하하 5시반?넘어서야 사가 공항에 도착했다. 이 시간에 오는 비행기는 티웨이 뿐인건지 지연이 되었지만 공항버스는 잘 기다리고 있었다. 사가역까지 600엔, 보통 일본 버스와 똑같이 그냥 타고 내릴때 600엔을 내면 된다.
사가역에 내려서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에 다들 많이 간다는 라라라 라멘집이 있었다. 배도 고프고 해서 일단 한그릇! 맥주도! 캬
서울에도 라멘집이 많이 있긴 하지만 그 맛이랑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라라라 라멘
1 Chome-13-23 Ekimae Chūō, Saga-shi, Saga-ken 840-0801 일본
https://goo.gl/maps/GnYFuV2fCmz
숙소는 하가쿠레 게스트하우스, 사가역에서 7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사실 처음엔 호텔을 예약했다가 게하로 바꿨다. 좁은 더블베드가 1박에 15만원인데 시설 깔끔한 게하가 35000원이길래 게하로 변경.
씻는 곳이 따로 있는 것 외에는 딱히 불편한게 없었다. 튼튼한 나무 2층침대에 개인 선풍기, 콘센트, 전등까지 있고 2층 침대도 천장이 높아서 불편하지 않았다. 타월도 100엔에 대여가능한데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1장 공짜! (자전거도 공짜인듯) 샤워실도 깔끔하고 샴푸린스 바디클렌져까지 있었다 굳굳.
佐賀インターナショナル・ゲストハウスHAGAKURE
2 Chome-4-12 Kōnohigashi, Saga-shi, Saga-ken 840-0804 일본
https://goo.gl/maps/i6JAYVSgqjq
짐놓고 어슬렁 나가보니 어느새 해가졌다. 해가 져도 덥긴 덥.. 여기저기 헤매다 술마실 곳을 여기저기 찾아헤매다 지쳐서 이자카야 아무데나 어가긔..
회사원들 많은 아무데나 이자카야 ㅋㅋ 꼬치일줄 알고 시킨 안주는 튀김..? 그래도 맥주와 하이볼은 맛있었다 캬..
1차를 하고 또 나와서 헤매봤다. 확실히 좀 작은 도시라서 밤문화는 크게 없고 거리는 어둡고 군데 군데 이자카야나 술집 안에만 사람들이 모여있다. 혼자왔으면 밤에 일케 돌아다니긴 좀 어려웠을 듯..
요긴 겨우 찾아간 Cron이란 이름의 바. 이자카야&스포츠바 라고 적혀있었는데 칵테일 맥주 다팔고 작고 분위기 좋고 사람들은 실제로 축구를 시청 중이었다. 바라서 그런지 술값은 진토닉 두잔먹구 2천엔쯤 ㅎㅎ
izaka&sportsbar CRON
9-3 Aikeichō, Saga-shi, Saga-ken 840-0812 일본
https://goo.gl/maps/dMwqpNe4fGx
그렇게 또 한잔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려다 뭔가 아쉬워서 찾아헤매다 발견한 이자카야! 한자로 어민..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들어가보니 룸식으로 되어있고 사람도 엄청 많고 메뉴도 엄청 많았다.
회 한접시에 500엔쯤 하길래 두종류 시켰더니 요로케 한접시에 같이 나왔다. 신선!! 요긴 2시까진 했던 듯 ㅎㅎ 역
https://goo.gl/maps/R1MMqgpCVZm
첫날을 이자카야 투어로 불태우고 숙소로 돌아왔다 후하 먹방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