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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Jul 16. 2018

사가여행, 불지옥 먹방여행!

둘째날이 밝았다! 다행히 둘다 게을러서 느긋하게 10시가 넘어서 일어나서 슬렁슬렁 준비하고 11시가 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오늘의 첫번째 목표는 소고기! 사가는 사가규가 유명하고 키라와  규소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규소는 저녁에 연다고 하고 키라는 런치가 있다고 해서 키라고 고고


숙소에서 한 2-30분쯤..? 걸어간 것 같다.. 근데 정말 날씨가.. 날씨가.. 정말 너무 덥고 뜨겁고 습해서 정말 타죽을 것 같았다 ㅋㅋㅋㅋ 이렇게까지 더울줄이야???? 정말 넘나 힘들게 갔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찾아보니 11시에 오픈이라서 10시반쯤 와서 기다려야 그시간에 먹을 수 있다고.. 우린 11시40분?쯤 갔더니 오히려 먼저온팀이 쫘르륵 먹고 나가서 한 3~40분쯤 기다린듯.  

런치메뉴 4900엔 짜리를 주문했다. 고급이라는 사가규 두툼하게 네점, 야채가득, 밥이랑 국 그리고 맛난 디저트와 후식음료가 나온다. 고기가 좀 적어보였지만 먹고나니 배불! 힘들게 왔지만 조타..


 키라
3 Chome-9-16 Ōtakara, Saga-shi, Saga-ken 840-0811 일본

https://goo.gl/maps/8PTkcRTy3dK2


밥을 먹고 그냥 왠지 모르게 가보고 싶었던 사가성 안의 카페에 가기로 했다. 도저히 또 걸어갈 자신이 없어서 버스를 타기로..! 구글맵 검색해보니 근처 버스정류장이 있길래 가봤다.


여전히 타죽을 듯..


1번 버스가 15분 후에 온대서 땀을 뻘뻘 흘리며 기다리다가 번호없는 버스가 지나가서 여기 버스는 다 번호가 없는건가 불안해서 오는 버스 붙잡고 안되는 일본어로 번역기 써서 기사님한테 헛소리하다보니 뒤에 1번버스 도착 =_=..


그렇게 겨우 버스를 타고 안심하고 앉아있다가 내리는 곳을 놓쳐서 한정거장 지나서 내렸다 후하하하

이 모든 것이 즐겁고 재밌긴 한데 정말.. 정말 너무 타죽을 것 같고 땀이 뻘뻘 나고 몸이 익어가고 ㅋㅋㅋㅋㅋ 거리엔 아무도 없고 일사병 걸릴 것 같고 ^^ 내가 왜 7월 중순에 일본에 왔는가..를 곱씹으며 걷고 걷고 걸어서 드디어 카페에 도착했다..


카페는 크게 특별할 게 없었고 하 ㅋㅋㅋ 그냥 초록 잔디가 있고 나무가 있는 곳의 카페가 가고싶었을 뿐인데 너무나 가혹한 날씨 ..


그래도 와플인줄 알고 시킨 애플파이는 넘나 맛있었다. 따끈 따끈 많이 달지두 않구 JMT..


카페 TRES
일본 〒840-0041 Saga-ken, Saga-shi, Jōnai, 1 Chome−15, 城内1-15-23

https://goo.gl/maps/sD2M6oSius32


커피를 마시며 자 이제 뭐할까 하다가 다케오를 갈 것인가 고민하다가 일단 사가역에 가기로 했다. 또 걸어갈 자신이 없어서 근처 버스를 검색해보니 공항버스가 근처를 지나 사가역으로 가길래 겟챠


그렇게 사가역에 갔는데 넘나 더위에 시달려서 지치고 힘들어서 우린 마사지를 받고 싶었다.. 비싸도 받고 싶었다 ㅜ.ㅠ 그렇게 시작된 마사지셥 찾기 대장정은 약 두시간 가량 우릴 멘붕에 빠뜨렸다.. 후하하 결국 사가역 근처엔 마사지샵이 없었고 다케오 갈 힘도 없어서 유메타운쪽 포카포카 온천을 가기로 맘먹고 그쪽을 찾다보니 마사지샵이 하나 있었다.


블로거들 말대로 사가버스센터 1번 플랫폼에서 5번 버스를 타고 유메타운에 내렸다.


미국 느낌 나던 유메타운 근처..

유메타운에서 한 5분 걸어 찾아간 그 곳은 우리가 원하던 딱 그런 마사지였으나.. 밤10시반까지 풀부킹.. ㅜ.ㅠ

Relaxtion Massage & Redlexology
4 Chome-14-15 Hyōgokita, Saga-shi, Saga-ken 849-0919 일본

https://goo.gl/maps/YbA8AdVxnrp


슬픈 맘을 뒤로한채 돌아보니 보이는 예쁜 가게 하나..


뭔가 예뻐보여 들어갔더니 크레페 가게였다. 680엔쯤 이었으니 싸진 않았는데 엄청 맛있고 가게도 예뻤다. 지친마음엔 당분이 쵝오..


クレープコレクション melty屋(メルティヤ)
5-6-8 Hyōgokita, Saga-shi, Saga-ken 849-0919 일본

https://goo.gl/maps/V1h1ATyYxnu


당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포카포카 온천으로 향했다.

신이남

그런데!! 이게 왠걸.. 그렇게 찾아헤메던 마사지샵이 온천 안에 있는게 아닌가.. 하 여기로 그냥 바로 올걸 이게무어야?ㅋㅋㅋㅋ

맨 위에가 전신 30분에 2400엔! 고 아래가 발마사지 고 아래가 발이랑 종아리라고..


하 학생들은 어렵겠지만 우리처럼 이렇게 돈보다 체력과 몸이 중헌 사람들이 혹시 사가에 와서 마사지샵에 가고싶다면 그냥 포카포카 온천 가세여.. 짱입니당..


온천 하고 나와서 받을라구 1시간 반 뒤에 예약했다 . 감격..!



온천은 690엔씩, 수건은 170엔, 씻을 거리?!도 자판기에 다있당 대중 목욕탕 처럼 생겼고 노천탕있고 샴푸린스바디도 다있고 짱 좋았다. 노곤노곤.. 온천하고 나와서 마사지 받으니 몸이 스르르르르.. 새벽 한시까지 한다고 하니까 일정 마지막에 가면 짱일듯!

佐賀ぽかぽか温泉
일본 〒849-0914 佐賀県Saga-shi, Hyōgokita, 5 Chome−13−佐賀ぽかぽか温泉 兵庫北5丁目13−48

https://goo.gl/maps/z7ybHTGdunv


이제 배가 고파졌으니 근처 초밥집으로 가기로 했다. 유메타운 안에도 하나있고 근처에도 스시로 라는 초밥집이 있다. 밤되니 좀 걷기도 괜찮아짐


회전초밥집인데 사람이 엄청 많.. 40분쯤 기다렸다 ㅜ.ㅜ 일본 사람들은 앱으로 예약하고 오던데 일본 구글스토어 드가야되서 그냥 가서 대기했다. 100엔 스시인데도 초밥 상태도 조쿠 테이블 마다 스크린이 있어서 클릭클릭으로 주문 가능.. 최신식..


Sushiro
4 Chome-4-32 Hyōgokita, Saga-shi, Saga-ken 849-0915 일본

https://goo.gl/maps/FwCW72NnqC32


 와구와구 먹구 이제 다시 사가역으로 간당. 버스 끊겼을까 걱정했는데 가보니 다행히 10시 45분이 막차라고 했다. (이미 10시반..) 늦었으면 택시탈뻔...ㅜㅜ


요게 시간표!


맥주한잔 더할까 했지만 온천하고 배부르니 너무 졸리고 이미 11시라 오늘은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대신 편의점에서 또 사서 드가서 한잔...ㅋㅋㅋ


사케와 하이볼!


이렇게 기나긴 불타는 하루는 끝이 났다..

짧은 여행이라 낼은 벌써 가야하는구나..

담엔 다케오나 가라쓰나 주변도시도 가보고 싶당.. 2박3일은 사가에서만 어슬렁 거려도 충분히 좋은 듯, 물론 게으른 여행자 스타일에 한해서..


아 이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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