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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Jan 05. 2019

공감할 기회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사정과 상황에 공감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시야를 넓히고 관점을 바꿔보는 등 간접적으로라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면 조금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내 주변은 굉장히 좁다.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그들의 지인들 정도?  그 외의 삶에 대해선 알기가 쉽지 않다. 뉴스를 통해 알더라도 공감하고 느끼기는 더 어렵다.  


여행을 가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 저 멀리 있는 사람의 상황이나 사정에도 이해하고 공감할 기회가 생긴다. 사실 여행은, 현지 사람들과의 깊은 대화 없이는 공감하기가 어렵긴하지만 영화나 책은 다르다. 자세하고 섬세하게 감정을 묘사한 1인칭 소설이라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볼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 다른 성별,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영화와 책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었던 건가보다.  마치 배우가 매번 다른이의 삶을 사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걸까..


다양한 상황과 사정에 공감하는 경험이 많아지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자신의 잣대로 남을 판단해버리거나 조금 다르다고 배척하는 등의 슬픈 일들은 줄어들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좀 더 다양한 나라의, 좀 더 다양한 문제를 다룬 작품을 즐기기를 바란다. 그렇게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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