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탑에서 내려와 부이 비엔 거리를 한번 더 갔다. 지난 토요일에 갔을 땐 너무 시간이 늦어서 클럽만 열려있었는데 오늘은 식당, 카페 등 다양한 가게가 열려있어서 구경하기에 좋았다. 그래그래 이래야 재미가 있지 하면서 걸어 다니다가 콩카페 코코넛 또 한 잔 하면서 이제 뭐할까 하다가 재즈바, 라이브바를 열심히 검색해봤다.
일단 정통 재즈바는 거의 없는 듯하고(어제 갔던 색슨 앤 아트뿐인 듯) 그래도 몇 군데 라이브 연주를 하는 곳을 찾아내서 가보기로 했다. 호찌민 전쟁박물관 부근에 3개쯤 모여있었음!
1. Cafe vung oi mo ra. live music
입구 찾기 어려웠는데 배 나온 친절한 아저씨가 저기라고 알려주심. 보통 9시부터 연주가 시작되고 2층에 있는 작고 어두운 카페에서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연주에 맞춘 조용한 노래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우리 취향은 아닌 것 같아서 다음 곳으로
2. acoustic bar
카페 붕? 이랑 가깝다. 여기는 9시 반부터 공연을 하고 약간 어두운 큰 펍 분위기에 라이브 밴드 음악인 듯했고 록발라드나 록 등등이라고 점원이 이야기해줬는데 기타 드럼 등 갖춰져 있는 걸 보니 딱 밴드 음악인 듯했다.
3.yo ko cafe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 여긴 좀 더 열린 모던한 카페/펍 느낌이었는데, 우리가 간 화요일은 오픈 스테이지였다. 그래서 할아버지 서양인 아저씨 등이 오셔서 연주를 하셨는데 매우 아마추어 틱 해서 요기도 실패했네 하고 그냥 즐겼다. 근데 다른 요일엔 좀 더 좋을 듯
4. indica saigon
여긴 아직 못 가봤음 아마 화욜엔 공연이 없는 듯 했다. 금욜에 다시 오면 가봐야지.
이렇게 투어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관광객들이 모두 간다는 chill sky bar. 클럽 같은 분위기라고 해서 크게 기대는 안 하고 갔는데 오 생각보다 뭐랄까 음악 적당하고 분위기 좋고 괜찮았다. 맥주 몇 잔 마시고 신난 우리는 같이 신날 사람들을 찾았고 유일하게 신나게 춤추는 인터내셔널 그룹 발견. 덴마크, 인도, 프랑스, 베트남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었는데 베트남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들과 신나게 놀다가 한국인 친구들이 또 보여서 어떻게 또 같이 놀다가 어떤 친구들은 관광을 왔고 어떤 친구들은 여기서 일을 하고 있었고 다들 예쁘고 멋있고 즐거웠다. 기분이 좋아서 맥주를 계속 먹다 보니 만취상태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서 쌀국수를 호로록..? 내일 푸꾸옥 가야 하는데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