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사진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meday Oct 22. 2019

글 대신 사진

추석 후 한 달 동안

런치 마지막 글이 어느새 한 달 전.. 이래저래 바빴다. 이렇게 글 텐션이 떨어질 땐 사진으로라도 써본다.


1. 가을이 왔다.

베트남에 다녀오니 날씨가 훅 추워졌다. 다시 더워지기도 했지만 하늘은 완연한 가을이다.


2. 행사가 많았다.

이래저래 행사가 많았다. 영화제도 많고 일도 많고 제휴도 많고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있었고 정신이 없었다.


3. 열심히 놀았다.

바쁜 와중에도 친구들도 만나고 페스티벌도 가고 조카들도 만나고 잠시 바다 구경도 하고 오고 열심히 놀았네


+

런 일상적인 글을 올리는 것이 조심스러워진 걸 보면 쓰고 싶은 글이 아닌 보여주기 위한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졌나 보다. 공개된 곳에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보여주기 위함일 수 있으나 보여주기 위해 쓰는 글은 매력적일 수 없고 마치 나만 보는 것 같이 편하고 비밀스럽게 쓰인 진짜 글들이 매력적이기 마련이다. 내가 글을 쓰는 목적은 내 생각을 글로 씀으로 인해서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함이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매력적인 글로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두 목적은 매우 다른 목적이지만 목적으로 향하는 방법은 결국 같다. 남을 신경 쓰는 글이 아니라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쓰는 것.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하지만 그게 진정 아는 것


+

짧은 가을을 더 즐겨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방이동 센트럴파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