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후쿠오카 마지막날
오늘은 새해! 그리고 집에 가는 날이다.
온몸이 천근만근.. 맨날 태국 가서 어슬렁 마사지 받고 택시타는 여행 하다가 추운날씨에 계속 걸어다녔더니 아주 체력이 바닥이 났다.
레이트 체크아웃이 되는지 물어봤지만 연휴라 예약이 꽉 찼다구. 예상했다 후 그래도 다행인건 날씨가 가장 좋았다! 따뜻 느낌. 그래서 짐을 맡기고 오호리 공원으로 갔다.
그 선택은 그야말로 베스트!! 햇살 내리쬐는 오호리공원은 너무 따뜻하고 여유롭고 가슴이 뻥 !! 너무 좋았다.
호수도 햇살도 귀여운 강아지도 나무도!
스타벅스도 열려있었다! 1월 1일인데!! 그른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일단 걸어본다.
한참 걸어서 오호리공원 남쪽 입구 쪽으로 나가려는데 사람들이 다 어디론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게 아닌가! 궁금하면 따라가봐야한다. 따라가보니 오 신사가 있다! 새해라 참배하러 가나보다 구경이나 하고 가야지 하고 또 따라가보니
오 안쪽엔 먹을거리도 팔고 축제 분위기!
신난다 타코야끼 사묵었다
안쪽인 줄서서 이것저것 하고있다. 누굴 기리는 신사일지 모르니 함부로 인사하면 안될 것 같아서 만족하고 돌아나왔다. 찾아보니 후쿠오카 호국신사. 전쟁 피해자의 영혼을 기리는 신사라고. 전범을 모신 신사는 아니라 다행..
후쿠오카현 호국신사
+81 92-741-2555
https://maps.app.goo.gl/r2fUTxwn9Xfo4H2o8?g_st=ic
그 아래쪽으로 더 내려오면 롯뽄마쓰라는 지역이 나온다! 뒤늦게 알았지만 이쪽이 아기자기한 거리에 카페, 식당들이 많다길래 호오오옥시나 열린 카페가 있을까 하여 가봤다. 실제로 거리가 아기자기하구 한적하고 이쁜 카페인것 같은 곳이 많았다!! 다만 1월 1일이라 전부 닫았다는 것이... 하하 늦게 알게 된게 아쉽다 ㅜㅜ 억울해서라도 따뜻해지면 한번 더 와야겠다 흑
결국 열린 카페를 찾지못한 우린, 천사같은 블로거가 포스팅해준 글에 있던 연중무휴란 카페 FUK COFFEE 을 찾아갔다. 아까 갔던 오호리공원 역 윗쪽인데 더이상 걸을 자신이 없어서 버스타고 총총. 버스가 후쿠오카 성 옆을 지나가는 바람에 구경도 하고 앉아서 쉬고 ㅎㅎ
드디어 도착한 소중한 카페!!
FUK COFFEE®︎PARKS
+81 92-741-6600
https://maps.app.goo.gl/nxcGpCufhc9HGiUNA?g_st=ic
푸딩도 빵도 맛나구 커피도 짝꿍이 좋아하는 산미 가득한 스타일! 라떼도 맛있었는데 토끼해라고 토끼 그려주심
그렇게 카페에서 쉬다가 다시 텐진으로 가서 호텔에서 짐을 가지고 하카타역으로 가서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놓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가족들 선물도 사고 공항 가기전에 마지막 식사도 즐겼다.
1월 1일이라 한큐백화점 아뮤플라자 다 닫고 후후.. 일부 기념품샵과 일부 푸드코트라도 열어서 감사해했다.. 기념과자는 후쿠오카에서만 판다는 명란센베 멘베이를 사봤는데 달달구리 말고 짭짤이를 원해서였다. 소포장된거 사서 먹어보니 딱 술안주, 새우깡맛!
요게 멘베이
마지막 만찬, 이런 것 마저 맛있는 일본..
안녕 후쿠오카8시반 비행기라 넉넉하게 간다고 하카타역에서 6시 좀 넘어서 출발했는데 표사고 지하철타고 셔틀 기다리고 타서 국제선 갔더니 7시였다. 공항까지 10분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셔틀을 간과함 .. ㅋㅋ
우린 짐도 없고 체크인도 다 끝내서 늦은 건 아니었지만 갔는데 출국 줄이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 근데 생각보다 금방 줄어서 안심.. 그러고 들어갔는데 면세점 계산 줄이 너무 길어서 또한번 놀람..! 하카타역에서 선물 사오길 넘 잘했다..
이렇게 우여곡절 많았던 3박4일이 끝이났다. 서울가서 골병날 것 같지만 즐거웠다. 도쿄보다 정감있고 좁아서 파악하기 편하구.. 좋았다 따뜻해지면 맛있는거 먹으러 또와야징
마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