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아침이 밝았음
료칸은..
참 좋았는데 자연속 료칸이라 벌레 한 마리와 동침 하느라 밤새 난리가 났었다
나약한 도시여자들 같으니 ..
그러나 잠은 또 잘잠..
무튼 아침 일찍 일어나 고대하던 긴린코 호수로 ..
사실 엄첨 안개속의 신비하고 거대한 호수를 상상했는데 그렇진 않았다 그보단 작고 고요하고 정겨운 호수의 느낌.
호수를 한바퀴 돌아 작은 신사를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
돌아오니 아침을 주신다 짱짱
그 소박한 일본 가정식 그거, 근데 양이 꽤되서 아침부터 포식 ㅋㅋ
료칸은 10시체크아웃이라고 해서 그냥 아침일찍 유후인 역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고선 유후인 역에서 마지막 쇼핑을 하고 한 10시 버스를 타고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간다.
원래 마지막날에 나카스 지역에 있는 호텔을 예약 했었는데 (다른 호텔이 전부 자리가 없었..) 첫날 돌아다녀보니 나카스 지역은 좀 어두컴컴하고 텐진이랑도 멀고 음 밤에 한잔하고 놀면 택시타야될 지경인듯 해서 재빨리 호텔을 다시 알아봤다.
라쿠텐에서 예약 했었는데 다행히 취소 수수료도 없었고 부킹닷컴 앱으로 실시간 확인해보니 돈은 조금 더 들지만 텐진역 바로앞 니시테츠 그랜드 호텔?을 예약 할 수 있었음. 위치하난 정말 짱이었고 시설도 그정도면 깔끔. 뭔가 엄청 오래전부터 있었던것 같은 호텔의 위엄.. 서울로 치면 시청쪽 플라자호텔 같은 느낌.
체크인 하고 돈키호테로 쇼핑하러 고고
돈키호테 제일 큰게 나카스 쪽에 있었고
유명한 장어집도 그쪽에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돈키호테 위치 참고..
여전히 병맛같은 돈키호테의 재미난 상품들 ㅋㅋ
왠지 가서 초콜릿 컵라면 등등만 쇼핑
그리고 나서 후쿠오카에서 유명하다는 그 장어덮밥을 먹으러.. 요시즈카우나기야 로 갔으나 1층에서부터 2층까지 엄청나게 늘어선 줄.. 올라가서 이름을 적긴 했는데 엄청난 무더위와 장어세조각 올린 밥이 2만원 5조각이 4만원?? 인걸 보고.. 됐다 그냥 다른거 먹자 하고 찾아보니 이치란 본점이 역근처에 있더라
한국에서도 줄서서 안먹는 포기가 빠른 여자들은 라멘이나 먹으러 고고
그래도 갈 사람은.. 요기로 가면댐
우리는 요로케 이치란 본점에 왔다. 자고로 삿포로의 미소라멘, 키타의 쇼유라멘, 하카타의 돈코츠라멘이 일본 3대 라멘 이라 하여 손꼽히는 라멘이다. 그 중에서도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돈코츠라멘의 본고장이 바로 여기 후쿠오카 하카타이고 그 중에서도 유명한 곳이 잇푸도와 이치란인데 (잇푸도는 한국에도 들어와있음. 이치란도인가?!?!)
그 이치란 본점에 간것이다..! (거창)
뭐 소문대로 진짜 엄청나게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 ㅎㅎ 느끼한거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일수도? 나는 맛있었다 캬
그러고 나서 쇼핑한 것들을 호텔에 두고 좀 쉬다가 어디로 가볼까.. 하다가 가보고 싶었던 오호리공원으로 고고
진짜 땡볕이었는데 참 좋았다. 넓고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하니..
오호리 공원에는 스타벅스 컨셉스토어가 있다.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컨셉스토어라고 하는데 .. 멋지긴 한데 뭐가 친환경적으로 설계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궁금.
그래서 한번 찾아보니..
미국그린빌딩위원회(usgbc, green building council)가 개발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표준인증을 취득한 매장이라고 하는데..
스타벅스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LEED 인증 스토어에는 왜 오호리공원 스토어는 없는가.. 오히려 여의도 IFC몰의 스타벅스가 있다..!!
뭐 무튼 모르겠고
저 멀리 보이는 스타벅스
창가자리 겟!!
평소엔 먹지도 않는 프라푸치노 ..
더군다나 이때 한국에서 파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본 한정 계절 메뉴 피치 프라푸치노?! 를 팔고 있었음 복숭아가 그대로 씹히는 맛난 음료 짱
그렇게 공원을 둘러보고 나오는길에..
저건 뭐지!
후우오카 매치캠프 파티??
뭔가 캠핑 페스티벌 같은 건가 보다 하고 구경하러..
역시나 캠핑 페스티벌인가보다
가족들이 예쁘게 꾸며놓은 텐트 안에서 놀고 있다 우왕
예뻐라
우리도 캠핑온척 옆에서 잠시 앉아 놀다가 돌아나오는길..
이런 멋진 사진을 선사해줄 줄이야. 이번여행 베스트샷..
그리고서 여긴 어디지?-_-?
아마도 텐진으로 돌아와 텐진 근처의 각종 쇼핑센터를 돌아다니고 있는듯..
오꼬노미야끼를 먹겠다고 헤멨는데
생각해보니 오꼬노미야끼는 오사카 음식이던가?
도쿄나 오사카엔 그렇게 많던 오꼬노미야끼 집이 이렇게 없는걸 보면
서울에서 돼지국밥 찾는 그런 느낌 인걸까.. 내가 못찾은 걸수도..
어쨌든 결국 찾아서 먹었다.
먹고 또 호텔가서 쉬고
마지막 날 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밖에나가서 맥주한잔 하고
또 그냥 갈 수 없어...
후쿠오카의 클럽을 한번 탐방해보았다.. (음?)
토요일밤이었던지라 찾아본 두곳 모두 핫했음 굳굳
텐진역 위쪽으로 있었던 캣츠. 캣츠 가는길에 있는 술집들도 모두 괜찮아 보였음.
좀 아래로 니시테츠 그랜드호텔 거의 바로 옆에 있었던 인피니티. 캣츠보단 여기가 더 좋았음
이렇게 마지막 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