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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Aug 25. 2016

떠나지 않을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올해 2월 황금연휴였던 설 연휴에 포르투갈/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 '수목금'이 연휴라서 안 갈 수가 없었다고 한다(?) 헌데 올해는 추석도!!! '수목금'연휴라는 사실.. 물론 이미 난 알고 있었지만 설날에 다녀왔으니 그리고 작년 추석에도 여행을 갔으니 올해 추석은 그래 패스 하자 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지금도 머리는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날짜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마음은 자꾸만 움찔움찔, 정말 안 갈 거야? 월, 화에도 쉴지도 모른다는데? 진짜? 아무 데도? 이 연휴에?라고 온갖..#@$*&%(#@*$# 엉엉


하지만 냉정하게 침착하게 생각해보면 나 5월에 오사카 다녀왔고 7월에 가족들과 대천 여행도 다녀왔고 심지어 2주 전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도 다녀왔는데.. 많이 다녀왔는데 왜 이렇게 아무데도 안 다녀온 것 같고 가야 할 것 같고 하하하핳 추석이 날 자꾸만 꼬시고 있다 ㅠㅠ 


아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싶고 카오산에 가서 늘어져 있고도 싶고 유럽 어딘가에서 허세 가득 에스프레소도 한잔 하고 싶고.. 내년 추석엔 못 갈 수도 있는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올해 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몇 년째 하면서 흥청망청?!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 그게 자꾸 연장되고 있고.. ㅋㅋ 이러다 망하겠다 싶은..! 


내년 한 달 여행의 기회가 있는데 그 날을 위해 참는 게 나을까! 집에서 쉬고 책 보고 만화 보고 영화 보고 미드보고 조카 보고 맛난 거 먹고 하는 추석 연휴도 나름 좋긴 한데..? 


아무튼 이런 고뇌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다가 정말 월, 화까지 쉬는 날이 돼버리는 날엔 어떻게 될지..! @_@ 


떠나지 않을 수 있을지 아직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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