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나는 인생에서 오아시스 찾기

목마른 놈이 성질이 급하다

by 얌니

“이렇게 살기 싫다.”

2년 전, 내 아침 일기장에 가장 자주 적힌 문장이었다.


누가 봐도 갓생을 사는 사람이었지만, 사실 나는 늘 갈증에 시달렸다. 이대로 살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 이렇게 살다간 제명에 못 죽겠다는 위기감.


나는 꽤 괜찮은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공공기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많은 이들이 꿈꾸는 직장. 하지만 나는, 남들이 정해놓은 평균선에 올라타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고, 그 삶이 나를 점점 말라가게 만들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돈 공부도 하고, 부지런하고, 계획적인 애. 나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 ‘애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을 내 꿈처럼 포장했다.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좋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이유로

내 진로를 재단하고 우겨버린 사람. 그게 나였다.


그러면서도 매일같이 되뇌었다.

“이렇게 살기 싫어.”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나는 성질 급히 달리기 시작했다.

뭘 원한지도 모르면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결국 번아웃이 왔다.


그런데, 그 끝에서 깨달았다.


내가 원했던 건 내 세상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란 걸. 몰입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삶. 나와 비슷한 갈증을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는 시간.


지금 나는 새로운 길을 향해 꾸역꾸역 나아가고 있다.아직 서툴고, 여전히 조급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더, 내 마음에 가까운 길 위에서.


이 글은

‘이렇게 살기 싫다’고 말하던 나의 이야기이자,

이렇게 살아보고 싶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